감독:이즈츠 카즈유키
주연:이사키 순야,나카무라 유리
지난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 <박치기>의 속편으로써 일본개봉당시 많은 비판을 받은
바로 그 영화
<박치기-Love&Peace>
일본에서 5월에 개봉했고...우리나라에선 지난 10월 11일 개봉했다.
언제 한번 봐야지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지금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봉해주는 CQN 명동까지 가서 말이다.
물론 1편을 DVD로 본 터라...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서였다.
<박치기-Love&Peace: 1편보다 진지해지고 슬퍼진 그들의 임진강>
그렇다...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1편에 비해서 웃음은 줄어들었지만 많이 진
지해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1편에서 어느정도 나온 웃음이 줄어들어서 아쉽긴 헀지만 그래도 자이니치(재일한국인)들이
설움
받는 모습들을 리안성과 리경자 그리고 김창수라는 어린애를 통하여서 진지하게 표현해주었다.
그러므로써 이 영화를 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재일한국인 문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
를
준다는 생각이 든다.
1편이 한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서 그런걸까.,2편에서 한국배우들을 만날수 있어서 반가웠다.
여러
편의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여주신 김응수씨를 비롯하여 안성의 아버지 진성의 젊은시절 역
할을
연기해주신 송창의씨를 일본영화에서 만날수 있어서 반가웠다.
송창의씨가 이번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눈물샘을 주기에 충분했다.
(솔직히 그 상황때문에 눈물샘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주제곡 "임진강"을 임형주씨가 불러주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임형주씨가 부른
"임진강"
이 나오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의 느낌을 다시한번 되살려주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리경자가 조카 병원비를 위해서 연예계에 진출하고....재일 한국인이라는 것을 숨긴채 조카 병원
비를
벌기위해 일본 우익영화에 출연하는 모습은 안타깝더라....
그리고 영화 시사회장에서 자신의 소신을 털어놓는 장면은 대단하더라...솔직히 그런 용기 나오기
가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이 영화를 오늘 조조(11시 10분)꺼로 봤는데....나 혼자 봤다...(이명세 감독의영화 'M'을 먼저보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나말고 아무도 없으니...참 썰렁하더라....
아무래도 평일 오전이라도 어느정도
많은 사람이 보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스크린 수가 너무 적은 것이 솔직히 안타깝다는 생각
이 들더라....
<박치기-Love&Peace>,적어도 내가 본 느낌을 말하자면 1편보다 진지해지고 슬펐지만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인 리안성이 마지막으로 날리는 박치기는 더욱 통쾌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내가 본 cqn명동하고 광주극장 뿐이니....이 영화를 볼생각이 있으
신 분들은
이 영화를 한번 꼭 봤으면 한다.
물론 1편만큼의 웃음은 줄어들었지만 그 대신에 진지한 면들을 많이 느낄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볼만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웃음 대신에 진지함과 슬픔이 가득 담긴 속편, <박치기-Love&Peace>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