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으로 끝난 베토벤 바이러스,그리고 김명민은 과연...
#0. 이 글을 쓰기 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어제 스페셜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마에를 연기한 김명민의 연기가 눈부셨다는 평가속에서
지난 12일날 방송된 마지막회의 결말이 많은 아쉬움을 던져주었다.
아쉬움과 감동의 감정이 교차하면서 끝난 베토벤 바이러스,
오늘 이 시간엔 강마에를 연기한 김명민과 현재 대상이 유력한
'에덴의 동쪽'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서
다음말 하게 될 연기대상에서 어떤 구도로 흘러가게 될지 얘기해보도록 하자
#1.에덴의 동쪽?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전형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스토리가 아쉬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욕하면서 보긴 했었다.
하지만 현재 26%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올해 연기대상에서 송승헌이 대상자리를 노리고 있는
'에덴의 동쪽' 같은 경우는
'하늘이시여','인어아가씨' 등 그야말로 과거에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욕하면서 보게 되는 드라마 중의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허영만 원작 장혁 한예슬 주연의 '타짜', 노희경-표민수 콤비에 송혜교-현빈이 뭉친 '그들이 사는 세상'을
저멀리 밀어내버리고 독주중이다.
물론 이 힘에는 리모콘을 쥐고 있는 중장년층의 힘이 컸던 것이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기 전에...잠시 어디 나갔다 와서 주변 가게에 어떤 드라마를
보나 확인해보았는데..거의 다 '에덴의 동쪽'이었다. 그만큼 '에덴의 동쪽'은 리모콘을 쥐고 있는 중장년층들이 공감할
만한 어떻게 보면 구태의연한 스토리를 내세운 거였지, 배우 송승헌이 대상을 받을 만큼 무언가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발연기를 보여주는 이연희씨 덕분에 연기력 논란이 들어갔긴 했지만...)
또한 유동근,이미숙,조민기,이종원 등 그야말로 대중에 잘 알려진 여타드라마에 가면 충분히 주연도 할수 있는 배우들이
조연을 해주는 드라마인데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욱 이상할지도 모른다.
#2.김명민은 과연...
베토벤 바이러스의 결말이 논란 가운데에서 끝난 가운데, 김명민이 대상을 받았으면 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청률 면에선 지금 현재 계속 진행중인 <에덴의 동쪽>이 종영된 <베토벤 바이러스>에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
시청률적인 면으로 봤을때 현재 앞서고 있는 송승헌이 유리하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송승헌씨는 주연으로써 보여준게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수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역할 (음악관계자가 김명민이 보여준 강마에 연기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을 그야말로 실감나게 소화하면서 '베바'열풍을 그야말로 이끌었다고
할수 있었다.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을 많이 받은 '에덴의 동쪽'에 비해서
'베토벤 바이러스'는 그야말로 시작부터가 가시밭길이었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천호통마늘 (마지막 자막에서 그 협찬사 자막이 떠서 통마늘크리라는 이야기가 나왔겠냐)
의 제작지원을 받으면서 촬영을 힘겹게 이어왔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드라마를 다 본 내가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김명민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가 이정도 시청률까지
오를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상대 또한 만만치 않았으니... <쩐의 전쟁> 콤비인 장태유 연출-박신양 주연의 <바람의 화원>과
송일국 주연의 <바람의 나라>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김명민은 자신의 연기력으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올려놓은 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스토리가 산으로 간다는 비평에도 불구하고서...
지난해 '거탑 폐인'을 낳았던 하얀 거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30% 넘는 시청률을 기록
한 <태왕사신기>에 밀리면서 결국 대상은 배용준의 품으로 가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하얀거탑이 한류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원작 드라마가 있는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니...
반면에 송승헌은 어떠한가?
물론 상품성 있는 배우인건 틀림없다. 뭐 한류도 나름 이끌었다고 할수 있고...
그렇지만 한류의 거품이 꺼져가는 지금, 한류용 영화라는 비아냥을 들은 <숙명>은
일본에서 분쟁사례까지 나면서 송승헌의 일본 내 인기가 점점 사그러들어간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올 연말에 하는 연기대상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과연 행운의 주인공이 과연 어떤 사람이 될지...
시청률 순이 될지..실력 순이 될지...
그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3.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보셨나요? 나름 열심히 쓰긴 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셨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족한 점도 이해해주실거라 믿으면서
저의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