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중계를 결산하며 & 방송사들의 올림픽스타 모시기를 경계하며


#0, 이글을 쓰기 전에


올해 8월을 뜨겁게 장식했던 베이징올림픽이 지난 일요일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끝났다.


(물론 아직 장애인올림픽이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 17일간 펼쳐졌던 베이징 올림픽 중계에 대한 문제점과


방송사들의 올림픽스타 모시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글 내용이 부족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1.베이징 올림픽 중계를 결산하면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우리나라 선수단이 많은 금메달(13개)를 비롯하여 많은 메달을 따오면서


더불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무래도 베이징과 우리나라의 시차가 얼마 차이 안 나서 그런건지 몰라도...새벽시간이 아닌 저녁시간에


볼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 중계 시청률이 높게 나타날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하지만 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 중계를 결산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첫번째로 특정 종목 금메달 순간 에 방송3사가 다 방송해주었다는 것...


물론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 따는 순간을 TV로 보고싶은 것은 모두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3사가 그 순간을 다 방송해주고...


(물론 해설자가 달라서 골라보는 맛이 있다고 하지만)


게다가 그 순간을 재탕 삼탕하고 푹 고아서 아주 보는 사람 짜증나는 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수영의 박태환 선수 금메달 같은 경우는 더욱 그랬다...)


솔직히 계속 보면 밉상도 아닌데 박태환 선수가 밉상이 되어버릴수 있는 것이다.


방송3사에서 특정 종목 금메달 순간을 다 방송하고 재탕삼탕 방송하는 사이에


안타깝게 보고싶어도 못 본 종목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조정,탁구,요트,체조 등등등...


게다가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따는 경우에는 시상식도 잘 보여주지 않았다.


(어떤 곳은 경기하는 시간에 드라마를 보여주었다고 한다..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물론 네티즌의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 방송사의 인식은 많이 바뀌지 않았다.


내가 이런 말 해도 될 런지 모르겠지만...방송3사는 이번 베이징올림픽 중계를 결산하실때


꼭 다음 올림픽때는 다양하게 종목을 중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나만 그런 생각 하고 있는 건지 몰라도...


#2.방송사들의 베이징 올림픽 스타 모시기를 경계하며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이 어제 성대하게 귀국했다. 어제 저녁에 한 국민(?)대축제(?)를 시작으로 해서


방송사들의 베이징 올림픽 스타 모시기가 아주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제 국민대축제는 솔직히 할말이 없었고...


특히 무한도전이 이용대 이효정 선수 모신다는 소식을 듣고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깜짝 놀랐다. (참고로 나는 매주 본방으로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무한도전하고 1박2일밖에 없다..)


아니 무한도전이라면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뿐만 아니라 곧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선수분들한테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솔직히 무한도전이 스포츠선수를 게스트로 모셨을땐 무한도전 멤버들끼리 할때보다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무한도전 레전드급 특집은 거의 대부분 무한도전 멤버들끼리 했을때 이루어졌다는 사실 알아두시길..)


꼭 그렇게까지 모셔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한 방송사들이 그렇게 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을 모시기 위해 그야말로 과열양상을 펼치고 있을떄


9월 6일~17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선수들은 그야말로 뒷켠에서 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의


관심의 1/10이라도 달라면서 아마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장애인올림픽은 추석연휴(9월 13일~15일)에도 열린다...


방송사분들이 생각있으시다면 매년 보여주는 추석연휴 특집 보여주지 말고..장애인올림픽 경기나 좀 중계해줬으면


좋겠다...그것도 4년에 한번씩 열린다.


솔직히 '비인기'종목을 육성한다는 말은 방송사들이 하고..그 종목들을 '비인기'로 만드는 것 또한 방송사들이


하지 않는가?


참 씁쓸하다..메달 못 땄다고 외면받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말이 조금 엇나갔다. 아무튼 지금 방송사들이 펼치는 베이징올림픽 스타 모시기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도 솔직히 걱정된다. 열심히 하고 온 사람 허파에 바람 집어넣게 하지 마시고...


(박태환 선수가 예능에 일절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아닐까?)


#3.이 글을 마치면서


어떻게 보셨나요? 솔직히 이번글을 쓰면서 공감이 가실 부분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베이징올림픽 감동의 순간은 잊지 말아야겠지만


이제 그 관심을 스포츠에 갈수 있도록 방송사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럼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Posted by 새로운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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