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서극
주연;주신,계륜미,장우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서 많은 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신 중국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가 성황리
에 열렸고, 폐막했다.
바로 지난 2006,2007년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중국영화제
이다. 그리고 폐막작으로 선정된 서극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올 어바웃 우먼>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선 굵은 영화를 만들었던 서극 감독에 우리나라에
서도 잘 알려진 중국 여배우들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과연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 궁금했고
이제 그 느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올 어바웃 우먼;서극 감독+곽재용 극본=유치함만 남았다>
영화상영에 앞서 간소하게 중국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내한하기로 했던 배우 장우기가 못 온 가운데 이 영화의
각본을 곽재용 감독님이 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걱정
스러웠다. <싸이보그 그녀>가 괜찮긴 했지만... 유치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작품들의 평가가 안 좋은 서극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곽재용 감독이 각본을 쓴
<올 어바웃 우먼>
우려했던 대로 서극과 곽재용의 조합은 씁쓸한 결과를
안겨주었다. 19살,27살,31살 세 여자의 사랑과 컴플렉스
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여와는 배우들의 열연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유치한 스토리와 개연성
없는 이야기 전개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 나오는 세 여주인공 모두 나름 망가진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무래도 코미디 영화니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산으로 가는 것 같은 스토리 흐름과
전개는 배우들의 열연에도 씁쓸함만 남기게 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말할수없는 비밀>의 계륜미씨는 이 영화에서 락커 겸
소설가 겸 권투 배우는 사람으로 나와서 주제곡도 불렀
다.
락커로 나온 모습 또한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검색하고 나서야 안 거지만
31살 탕루 역할을 장우기(1988년생)이 맡았다는 것에
다시한번 깜짝 놀라고 말았다. 1983년생 계륜미가 19
살 역할을 맡았고... 1976년 주신이 27살 역할을 맡았
으니.. 놀랄만한 것 같다.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곽재용 감독님이 카메오 출연
을 해주시기도 했다.
또한 페로몬 광고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아무튼 일본에 이어 이번에 중국 배경으로 만든 영화의
각본을 맡은 곽재용 감독 특유의 유치함이 아주 제대로
녹아들어서 배우들의 열연만 아쉽게 되어버린 영화
<올 어바웃 우먼>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