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해결사 감독님&배우분들 인터뷰

새로운목표 2010. 9. 4. 21:22

해결사 배우&감독님 인터뷰

지난 8월 31일 메가박스 코엑스 근처 한 음식점에서 해결사의 감독님과 배우분들

인터뷰가 있었다... 물론 나 혼자 하는 단독 인터뷰가 아니고 이벤트를 통해

뽑힌 블로거 분들이 모여서 인터뷰 하는 거이기에 아쉬움이 남긴 했었지만

또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만약에 나 혼자 단독 인터뷰 했다면

압박감이 장난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이번 인터뷰는 음식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진행하는 컨셉으로 짜여졌으며, 그래서 그런지

설경구씨가 쌀국수 먹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볼수 있었다...

영화배우 황정민씨와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영화감독 류승완씨 역시 만날수 있었으며

이제 그 뜨거웠던 인터뷰 속으로 들어가보자

 

(권혁재 감독님,송새벽씨,이성민씨)

 

Q;방금 기자시사회를 마치셨는데 일반시사회를 앞두고 있는 기분이 어떠십니까?

A (권혁재 감독님);조금 떨리기도 했습니다.. 기자시사회 때는 엄숙한 분위기였지만

일반시사회는 편하게 보러오시고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있기에 더욱 긴장되고 그렇습니다.

 

Q;시점카메라를 상업영화에 쓰셨다고 하는데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권혁재 감독님;POV캠이라고 해서 포브캠이라고 해서 카메라 모델 명입니다. 시점 카메라라서

명칭이 있는 건 아니고 레드원 카메라라고 해서 HD기반으로 한 것을 주 메인으로 활용하였고

시점카메라는 보조카메라로써 많은 활용을 했습니다.

 

Q;드라마 할때랑 어떤 차이를 느끼셨으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있으셧습니까?

이성민;드라마는 길게 가잖아요.. 한편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16부작,길게는 50부작이고

또한 대본이 다 나오는게 아니고 또한 내가 못하면 다음에 잘 할수 있는데

영화는 그게 안 되고, 또한 처음 참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잘 할 껄 그랬나 후회하고 그럤는데 만회할수 없으니 더욱 아쉬웠습니다.

 

(설경구씨,권혁재 감독님)

 

 

Q; 이번 해결사에서 맡은 강태식이라는 역할이 주로 머리보다 몸으로 쓰는 게 많은데 용서는 없다

의 부검의랑 공공의 적 2의 검사 의 박학다식 역할이랑 비교하자면

 각각 다른 매력이 있긴 하지만 어느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었는지?

설경구;이번 역할은 강철중에 비해 머리를 쓰는 역할입니다.. 강철중은 머리보다 주먹부터 나간다면

이번엔 순간 판단력이 똘똘한 역이면서 몸도 씁니다..

 

 

 

(설경구씨)  

 

Q;영화를 보고나서 관객들이 어떤 생각을 헀으면 좋겠습니까?

설경구;통쾌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피칠갑을 할수도 있는데 감독님과 협의를 통해

경쾌하게 상업영화 오락영화로써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감독님; 등장인물도 많고 해결해야하는 신도 많은데 100분이니 그 안에서

속도감 있게 진행하였고 영화 보고 나서 통쾌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서 한번 더 볼까 그런 생각도 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송새벽;요새 날씨가 많이 덥잖아요.. 보시고 시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민;오늘 영화 처음 봤는데요 이게 오락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설경구;유쾌하게 봐주세요..

 

Q;방자전에서 주연보다 주목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주연 못지 않게 주목 받을 자신 있으신지?

송새벽;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설경구;기자시사회는 반응이 많지 않은데 몇몇 장면에서 송새벽씨 때문에 처음으로 박수 치면서

웃는 걸 봤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권혁재감독님,송새벽씨,이성민씨)  

 

Q;감독님이 가장 예뻐하시는 배우분은?

감독님;저야 뭐 많죠..

설경구;감독님의 나이가 80이라서 동생이 형을 이뻐하는 게 이상하죠.. 배우분들이 감독님을

신뢰하고 예뻐했습니다.

감독님;현장에서 즐거웠어요. 저희가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이라서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일단 경구형과 많은 배우분들과 처음 연출하는데 의의가 컸어요.. 그때 같이 떠들며 웃고

그럤어요..

 

Q;감독님께서 영화감독님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는 무엇인가요?

감독님;첫번째는 스타워즈입니다.. 고향이 부산인데 TV에서 1편을 하면 2편을 볼려면

1년을 기다렸는데 2편을 봐도 1편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때는 시네마천국이었습니다. 시네마 천국 보고, 수능하고 입시공부할때

시네마 천국 OST를 틀어놓고 공부를 했으며

또한 추석이나 명절때는 친구들이랑 삼삼오오 모여서 버스 타고 1시간 30여분 정도 나가서

성룡 영화를 보러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와서 공부하고 현장에 참여하고 액션 영화라는 게

땀을 흘리고 배우들도 스텝도 고생하고 그러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Q;이번 해결사에서 전영록씨의 히트작 '불티'의상을 입고 촬영하셨는데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참고하셨던 부분이 있으신지요?

 

설경구;전 전영록씨가 입었던 걸 입은 건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원색을 입히고 하셨구요 그런데

전영록씨의 '불티' 의상이라는 건 생각하지 않았는데 엔딩에 불티 노래를 편곡해서 넣을려고

하셨구요. 촬영 중에 얘기 해주셨는데 그때 전영록씨의 불티 의상이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한테 전영록씨의 불티 의상이라는 걸 얘기는 안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감독님께 전영록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너무나 잘 알고 계시더군요... 우리 시대에 최고의 스타이니 말이죠

 

권혁재;불티라는 노래가 신나는 노래인데 그게 엔딩곡으로 이런 느낌이 어떨까 고단하고 힘든

하루이지만 전진하자라는 생각을 이 노래를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엔딩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요

 

Q;요새 영화같은 드라마도 많이 나오는데 혹시 브라운관에 도전하실 생각 없으신지요?

설경구; 오히려 안 들어요. 그런데 이성민씨도 얘기하셨지만 드라마는 계속 찍어가면서 하는데

그걸 감당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수년 동안 영화만 찍어오다 보니 환경 바뀌는 거에 대한

두려움도 있구요.  거기에 헤맬 걸 생각하면 챙피할것 같아요.

 

Q;이번 작품으로 첫 본격 액션영화에 도전하셨는데 앞으로 이런 액션영화에 도전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설경구;도전까지는 아니구요.. 톤 자체가 액션영화인 건 이 영화가 처음이긴 한데

액션때문에는 하지 않고, 작품이 좋으면 할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서

본래 30분으로 예정되었던 인터뷰는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다양한 질문이 오고가면서

예정 시간을 10분 오버하고서 마무리하였다.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질문이

오가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물론 시사회를 VIP시사회로 보지 못한 것이 어찌 보면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배우와 감독님과 같이 솔직한 인터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역시 이 인터뷰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인터뷰 할때 좀 더 잘 할걸이라는 후회를 해보면서

 

(설경구씨가 한 블로거 분의 사진기를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 실제로는 기계치라고 하신다..)